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너무 아프다
작년 이맘때 즘 사랑니를 뺀 적이 있다. 아랫니 쪽이라 발치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심하게 아팠다. 대략 1주일 정도는 붓기 때문에 잘 씹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다. 어쨌든 그날에 기억을 되살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사랑니 뽑는 이유
일단 정상적인 사랑니는 발치하지 않는 게 맞다. 누가 봐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사랑니 발치를 권유한다면 마다해야 한다. 그럼 사랑니를 빼야 하는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발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사랑니는 약 18세에서 20세 사이에서 나게 된다. 위턱 아래턱 좌우로 하나씩, 총 4개의 이빨이 생긴다. 치아가 고르고 반듯한 형태로 형성됐다면 굳이 사랑니는 빼지 않아도 된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사랑니가 주변 어금니와 같이 곧고 바르게 자라고 교합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때 발치하지 않는다.
- 양치를 시행할 때 사랑니까지 닦는 게 용이하고 음식물이 이빨사이에 잘 끼지 않아 충치 걱정이 없을 때.
- 사랑니와 어금지 사이 또는 그 주변에 염증 발생이 없고, 붓거나 피가 나지 않을 때.
- 사랑니로 인해 음식물 씹기가 편하고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이렇게 총 4가지 정도로 요약해 봤는데, 실제로는 이런 사람은 많지 않으며, 있다고 해도 관리가 소홀하면 언제든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필자 같은 경우에도 사랑니 상태가 꽤 좋아 중년까지 잘 살아왔는데, 최근 어금 와 사랑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고 잦은 통증으로 발치를 시행했다.
원인은 노화로 이빨사이가 벌어지면서 음식물이 그사이에 끼고, 제거가 잘 안 되면서 충치가 발생된 것으로 판명됐다. 그때 의사가 했던 말로는 '치실을 사용하셔야 합니다.'였다.
발치를 고려하거나 꼭 시행해야 되는 상황
사랑니는 나와 같이 살아가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 발치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비정상적으로 자라 빼내야 되는 상황이 있다. 그럼 사랑니를 꼭 빼야 되는 때는 언젠지 알아보자.
- 사랑니가 충치에 걸려 치료가 어려운 상황. 예를 들어 사랑니가 턱뼈 안쪽 깊숙이 뿌리내렸다든지, 비스듬히 자란 이빨은 충치 치료가 어려워 발치를 추천한다.
- 비스듬하거나 옆으로 돌출되듯이 자란 사랑니는 주변 치아에 나쁜 영향을 준다. 잘 관리하며 유지하다가 충치와 같은 여러 잇몸문제가 발생되면 뽑기를 권장한다.
- 사랑니와 가까이 위치한 어금니 부분까지 통증과 염증이 자주 발생될 때도 사랑니 발치를 시행하게 된다.
- 치아를 고르게 만드는 교정치료 시행 시, 사랑니가 방해되면 발치를 할 때도 있다. 교정치료가 더 필요할 때 흔히 하는 과정이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식사 방법
사랑니를 발치한 당일에는 볼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꽤 크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프니 견디기 힘들겠다면 진통제를 처방받아먹도록 하자. 그럼 사랑니 발치 후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발치 후 주의사항
- 치아를 빼낸 후 1~2시간 정도는 거즈를 꽉 물어 지혈을 도와야 한다. 피가 너무 났다면, 거즈를 바로 교체하고 지혈이 될 때까지 강하게 물고 있자.
- 이틀정도는 발치한쪽에 볼에 붓기가 상당하다. 열도 많이 나는데, 냉찜질을 자주 해줘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만약 냉찜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적당히 짜내 붓기 부분에 대어 통증을 줄여주자. 냉각 젤팩, 차가운 물병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냉찜질은 꼭 하도록 하자.
- 치과에서 처방해 준 약은 시간에 맞춰 빠뜨리지 말고 잘 복용하자. 특히 항생제는 염증유발을 방지해 주는 중요한 약으로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 최소 이틀은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게 치아건강에 좋다. 알코올과 니코틴은 상처부위에 염증과 감염 위험을 높여 치유를 방해하게 된다. 심하면 재수술도 하게 되니, 절대 금연, 금주는 필수다.
- 발치를 했다가 양치를 거르면 안 된다. 평소대로 양치를 잘하되 발치한 부분은 제외하자. 제외했던 곳은 가글로 가볍게 헹궈내면 된다.
- 지혈이 된 후 조금씩 나오게 되는 피는 뱉지 말고 삼키는 게 좋다. 피와 침을 자주 뱉으면, 상처부위에 압력이 가해지고 피떡 형성이 어렵게 돼 지혈을 방해하게 된다. 또 피딱지가 자주 떨어지면 염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되니, 반드시 침과 피는 먹도록 하자.
- 빨대 사용은 입안 압력을 증가시켜 상처부위를 터뜨리는 원인이 된다. 봉합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빨대 사용은 당분간 쓰지 말자.
식사 시 주의사항
- 마취가 완전히 풀린 후 식사를 시작한다.
- 지혈이 멈추지 않았다면, 식사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지혈용 거즈를 문채로 식사하는 행위도 하지 말자.
- 첫날은 씹지 않아도 되는 미지근한 음식들로 준비해 식사를 하자. 죽, 수프, 요거트 등, 골고루 먹자.
- 발치 후 이틀간은 뜨겁고, 차가운 음식은 섭취하지 말자. 상처 부위에 자극과 혈관확장 가능성이 높아 출혈이 발생 위험이 크다.
- 3일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식사에 소홀히 하지 말자. 딱딱하고, 매운 음식은 여전히 상처 부위에 자극과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웬만하면 부드러운 식사 하기를 권장한다.
- 음식물을 씹을 때는 발치한 반대 부위를 사용하도록 하자. 만약 양쪽 모두 발치했다면, 죽과 같은 음식으로 최대한 상처부위에 자극이 안되도록 조심해서 먹자.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출혈 전조증상 원인 및 대처 (1) | 2024.07.09 |
---|---|
미역 효능, 부작용 (0) | 2024.07.08 |
몸에 힘이 빠지는 이유, 여름철 더하네?! (0) | 2024.07.05 |
멀미 안하는 방법, 토할 것 같다면? (0) | 2024.07.03 |
소변 거품 원인, 의심 질환은? (0) | 2024.07.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