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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너무 아프다

건강 더하기 2024. 7. 6.

작년 이맘때 즘 사랑니를 뺀 적이 있다. 아랫니 쪽이라 발치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심하게 아팠다. 대략 1주일 정도는 붓기 때문에 잘 씹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다. 어쨌든 그날에 기억을 되살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사랑니 뽑는 이유

일단 정상적인 사랑니는 발치하지 않는 게 맞다. 누가 봐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사랑니 발치를 권유한다면 마다해야 한다. 그럼 사랑니를 빼야 하는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발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사랑니는 약 18세에서 20세 사이에서 나게 된다. 위턱 아래턱 좌우로 하나씩, 총 4개의 이빨이 생긴다. 치아가 고르고 반듯한 형태로 형성됐다면 굳이 사랑니는 빼지 않아도 된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사랑니가 주변 어금니와 같이 곧고 바르게 자라고 교합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때 발치하지 않는다.
  2. 양치를 시행할 때 사랑니까지 닦는 게 용이하고 음식물이 이빨사이에 잘 끼지 않아 충치 걱정이 없을 때.
  3. 사랑니와 어금지 사이 또는 그 주변에 염증 발생이 없고, 붓거나 피가 나지 않을 때.
  4. 사랑니로 인해 음식물 씹기가 편하고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이렇게 총 4가지 정도로 요약해 봤는데, 실제로는 이런 사람은 많지 않으며, 있다고 해도 관리가 소홀하면 언제든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필자 같은 경우에도 사랑니 상태가 꽤 좋아 중년까지 잘 살아왔는데, 최근 어금 와 사랑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고 잦은 통증으로 발치를 시행했다.

원인은 노화로 이빨사이가 벌어지면서 음식물이 그사이에 끼고, 제거가 잘 안 되면서 충치가 발생된 것으로 판명됐다. 그때 의사가 했던 말로는 '치실을 사용하셔야 합니다.'였다.

 

발치를 고려하거나 꼭 시행해야 되는 상황

사랑니는 나와 같이 살아가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 발치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비정상적으로 자라 빼내야 되는 상황이 있다. 그럼 사랑니를 꼭 빼야 되는 때는 언젠지 알아보자.

  1. 사랑니가 충치에 걸려 치료가 어려운 상황. 예를 들어 사랑니가 턱뼈 안쪽 깊숙이 뿌리내렸다든지, 비스듬히 자란 이빨은 충치 치료가 어려워 발치를 추천한다.
  2. 비스듬하거나 옆으로 돌출되듯이 자란 사랑니는 주변 치아에 나쁜 영향을 준다. 잘 관리하며 유지하다가 충치와 같은 여러 잇몸문제가 발생되면 뽑기를 권장한다.
  3. 사랑니와 가까이 위치한 어금니 부분까지 통증과 염증이 자주 발생될 때도 사랑니 발치를 시행하게 된다.
  4. 치아를 고르게 만드는 교정치료 시행 시, 사랑니가 방해되면 발치를 할 때도 있다. 교정치료가 더 필요할 때 흔히 하는 과정이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식사 방법

사랑니를 발치한 당일에는 볼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꽤 크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프니 견디기 힘들겠다면 진통제를 처방받아먹도록 하자. 그럼 사랑니 발치 후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식사방법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식사방법

 

발치 후 주의사항

  • 치아를 빼낸 후 1~2시간 정도는 거즈를 꽉 물어 지혈을 도와야 한다. 피가 너무 났다면, 거즈를 바로 교체하고 지혈이 될 때까지 강하게 물고 있자.
  • 이틀정도는 발치한쪽에 볼에 붓기가 상당하다. 열도 많이 나는데, 냉찜질을 자주 해줘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만약 냉찜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적당히 짜내 붓기 부분에 대어 통증을 줄여주자. 냉각 젤팩, 차가운 물병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냉찜질은 꼭 하도록 하자.
  • 치과에서 처방해 준 약은 시간에 맞춰 빠뜨리지 말고 잘 복용하자. 특히 항생제는 염증유발을 방지해 주는 중요한 약으로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 최소 이틀은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게 치아건강에 좋다. 알코올과 니코틴은 상처부위에 염증과 감염 위험을 높여 치유를 방해하게 된다. 심하면 재수술도 하게 되니, 절대 금연, 금주는 필수다.
  • 발치를 했다가 양치를 거르면 안 된다. 평소대로 양치를 잘하되 발치한 부분은 제외하자. 제외했던 곳은 가글로 가볍게 헹궈내면 된다.
  • 지혈이 된 후 조금씩 나오게 되는 피는 뱉지 말고 삼키는 게 좋다. 피와 침을 자주 뱉으면, 상처부위에 압력이 가해지고 피떡 형성이 어렵게 돼 지혈을 방해하게 된다. 또 피딱지가 자주 떨어지면 염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되니, 반드시 침과 피는 먹도록 하자.
  • 빨대 사용은 입안 압력을 증가시켜 상처부위를 터뜨리는 원인이 된다. 봉합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빨대 사용은 당분간 쓰지 말자.

 

식사 시 주의사항

  • 마취가 완전히 풀린 후 식사를 시작한다. 
  • 지혈이 멈추지 않았다면, 식사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지혈용 거즈를 문채로 식사하는 행위도 하지 말자.
  • 첫날은 씹지 않아도 되는 미지근한 음식들로 준비해 식사를 하자. 죽, 수프, 요거트 등, 골고루 먹자.
  • 발치 후 이틀간은 뜨겁고, 차가운 음식은 섭취하지 말자. 상처 부위에 자극과 혈관확장 가능성이 높아 출혈이 발생 위험이 크다. 
  • 3일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식사에 소홀히 하지 말자. 딱딱하고, 매운 음식은 여전히 상처 부위에 자극과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웬만하면 부드러운 식사 하기를 권장한다.
  • 음식물을 씹을 때는 발치한 반대 부위를 사용하도록 하자. 만약 양쪽 모두 발치했다면, 죽과 같은 음식으로 최대한 상처부위에 자극이 안되도록 조심해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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