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좋은 음식, 술 빨리 깨고 싶다!

술을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조절이 안돼 과음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이러면 어김없이 숙취를 겪게 되는데, 구토, 어지럼증,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괴롭게 된다. 타이레놀과 같은 두통약의 도움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숙취에 좋은 음식으로 술을 빨리 깨 보자.

술 마시고 두통약 먹어도 될까?

 

왜?! 머리가 아픈 숙취가 생기는 거야!

숙취가 생기는 이유

우선 숙취가 생기는 이유를 간단히 알아보자.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들어온다. 간은 알코올을 독소로 인식하고 '아세트알데히드로'  성분에서 '아세트산'으로 분해한다. 분해된 성분들은 에너지로 사용되거나 지방산과 물로 변환해 축척, 또는 밖으로 배출시켜 독성을 크게 감소시킨다.

문제는 '아세트알데히드로'인데 구토, 어지럼증, 설사, 근육통 등을 만드는 이 성분은 과음을 했을 때 체내에 포화상태가 되면서 숙취를 만들게 된다. 이런 대사과정이 느린 사람들은 숙취가 더 빨리 찾아오기도 하는데, 보통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으로 '술 좀 그만 마시라고!' 몸이 신호를 주기도 한다.

 

숙취에 좋은 음식

본격적으로 숙취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다. 주의할 점으로 이러한 음식들은 실제로 숙취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구토증세로 속이 많이 불편한 상태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먹으면 머리가 더 어지럽고, 바로 토하는 증상이 계속 이어지면, 식도를 다칠 수도 있으니 차라리 병원을 찾거나 약을 구매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숙취에 좋은 음식!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성비가 뛰어난 식자재 위주로 구성했으니, 참고해 두었다 숙취로 고생할 때 방법을 써먹어 보자.

숙취에 좋은 음식

콩나물

다 알고 있겠지만, 콩나물이 숙취 해소하는 음식에서 빠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속도 든든하게 만들고 시원하게 풀어줄 콩나물 국이나 국밥은 숙취해소 음식 중에 원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에 남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히 들어있고, 비타민C, 아르기닌 등 숙취를 해소하는데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참고로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 꼬리 부분에 몰려있다. 조리 전 콩나물 꼬리를 자르는 실수는 저지르지 말자. 

 

북엇국

시원한 맛과 담백함으로 속을 달래줄 북엇국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보호에 좋은 북엇국은 무와 대파, 그리고 콩나물을 넣어 먹으면 숙취를 없애는데 최고다. 특히 메티오닌 이란 성분이 알코올 분해성분을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해 먹어보도록 하자. 

 

물

음식도 아닌 물을 왜 소개하느냐! 그만큼 숙취해소할 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물이기 때문이다. 술 먹고 다음날에 입안이 바싹 타들어가는 이유는 알코올이 대사 되면서 수분을 사용해서다. 알코올 분해와 탈수를 겪지 않으려면 적당한 수분은 반드시 유지해 줘야 한다.

물 마시기가 어렵다면 마시기 편한 이온음료를 선택해 섭취해 보는 방법도 좋다. 물은 속이 너무 불편해질 정도로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따뜻한 물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으로만 마셔주자.

 

녹차

따뜻한 녹차를 마시는 것도 간을 돕는 방법이다. 녹차에는 숙취 해소를 돕는 '카테킨' 성분이 많아 머리가 아플 때 적당히 마셔주면 좋다. 약간에 카페인이 들어있어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잦은 이뇨작용으로 수분이 체내에 부족해져 탈수증을 겪게 되니 꼭 정당히 마시자.

 

오이

신선한 향과 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을 주는 오이다. 비타민 B, 전해질과 함께 수분이 풍부한 오이는 숙취를 만드는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옅게 만드는데 충족하는 채소다. 배가 불러 물 마시기가 힘들다면 오이를 먹어보자. 칼로리도 높지 않아 살짝 걱정도 없다.

술 먹은 다음날 오이를 챙겨보는 것도 괜찮지만, 예방 차원에서 술을 먹은 당일에 오이를 먹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달걀

우리 집 냉장고 문을 열면 항상 존재하는 달걀이다. 담백함을 자랑하는 달걀은 숙취를 해소하는 메티오닌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또한 숙취로 손실된 단백질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향을 보충해 간에 손상을 줄여준다.

달걀을 먹을 때는 달걀프라이, 즉 기름에 조리해 먹으면 숙취 해소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삶거나 국으로 만들어 먹어야 되며, 북엇국, 콩나물 국과 같은 요리에 넣으면 금상첨화 해장국이 된다.

 

마치며

숙취를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건, 건강을 해치는 나쁜 지름길이다. 숙취 해결 가능한 음식들 또는 약이 있다고 마셔라, 부어라, 죽어라,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권하지도 말고, 과음하지도 말자. 이 글이 숙취로 고생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