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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콕콕 쑤셔요, 원인이 뭘까?!

건강 더하기 2024. 7. 25.

살다 보면 종종 배가 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쥐어짜듯 아프기도 하고, 뭔가 바늘이 배를 콕콕 찌르듯 쑤실 때도 있다. 일반적인 복통은 대부분 소화불량 때문인데, 배를 콕콕 쑤시면서 아픈 건 뭐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이런 통증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배가 콕콕 쑤시고 찌르듯 아픈 이유는?

최근 우유를 자주 먹었더니 설사가 며칠 동안 계속됐다. 이상한 게 설사 전 흔히 느끼던 복통이 아닌 뭔가 뾰족한 게 배를 콕콕 수시는 것처럼 아픔이 달랐다.

병원에 들러 상황을 설명하고 변검사를 해봤는데, 유당 불내증 때문이라고 우유 먹지 말고 물 충분히 마시고 휴식 취해주면 금방 낫는다고 말해줬다. 우유 때문에 배가 콕콕 쑤시고 찌르듯 아팠던 걸까?

 

배가 콕콕 쑤시고 찌르듯 아픈 이유
배가 콕콕 쑤시고 찌르듯 아픈 이유

 

유당불내증

병원 내원 당시 의사 말이 유당불내증으로 배가 콕콕 쑤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우유 섭취는 가능한 줄이고 꼭 마시고 싶다면 유당이 제거된 제품을 찾아 먹으라고 조언했다. 

구매해 사 먹는 음식들 중 유당이 들어간 식품은 대부분 유당이 함유됐기 때문에 주의해 먹으라고 당부했다. 유당불내증을 갖은 사람은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장내에 남아 가스와 수분을 증가시켜 복통을 일으킨다 설명했다. 

주로 배꼽 주변이나 아랫배 쪽에 통증이 나타나고 뭔가가 배를 콕콕 찌르고 쑤시는 거 같은 느낌도 들거라 설명을 덧붙였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려본 사람은 잘 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스트레스로 시작되는 이 병은 설사도 잦게 만들고 무엇보다 배를 엄청 아프게 만든다. 때로는 배가 빵빵해진 느낌도 들며, 변비, 대변에 점액, 잔변감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보다 빠른 치료는 없다. 필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한번 걸린 적이 있었는데, 병원약 먹고 4일 만에 다 나았다. 

참고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적극적으로 관리하자.

 

변비

주 3회 이상 대변을 못 보면 변비 초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수분이 부족해 변이 딱딱해져 대변보는 주기가 길어지는 현상으로 증상이 심할수록 통증도 크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질환이다.

변을 볼 때 특히 아프고, 평소 대장에 변이 오래 머무르면서 복통이 일어나거나 배가 콕콕 쑤시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자주 마시고 가벼운 운동과 섬유질이 풍부함 음식들을 곁들여 먹으면 금방 변비 증상이 해결된다.

그렇게 해도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 변비를 치료할 방법을 꾸준하게 다하지 않았거나 변비에 걸리기 쉬운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서 일 때가 많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더 노력해야 변비가 개선된다는 걸 꼭 기억하자.

변비
변비

 

 

위염

한국이라면 위염이 없는 게 이상할 정도다. 나 역시 위염으로 고생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주로 속 쓰림과 복부 팽만 증사이 나타났다. 

자극적인 음식을 참지 못하고 먹는 날엔 여지없이 속이 쓰리고 바늘로 윗배 안쪽을 콕콕 찌르는듯한 통증도 동반됐다. 위내시경 검사 후 의사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맵고 짠 음식을 위염에 걸렸을 때 먹으면 콕콕 지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맹장염

맹장염은 맹장 맨 끝부분에 돌기 부분에 염증이 생겨 발생되는 병이다. 초기에는 항생제 투여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급성으로 진행돼 수술을 하게 된다. 

배꼽 주변이나 상복부에 복통 또는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일어나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우측 하복부 쪽으로 통증이 옮겨지게 된다. 또한 열이 일어나고, 오심, 구토, 복부 압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맹장염이 의심될 땐 우측 하복부를 눌렀다가 때 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맹장염은 반발통, 즉 손을 눌렀다 땔 때 통증이 심하게 보이는 것으로 확인하기 때문이다. 

 

담석증

담석증은 담즙이 돌처럼 굳어져 담낭(쓸개)에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담낭기능이 저하되거나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생성이 과다할 때 담석증이 시작된다.

담석증에 걸리게 되면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소화불량에 쉽게 걸리게 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상복부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콕콕 찌르는듯한 아픔도 전해진다. 발열, 오한, 황달, 잦은 설사도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참고하자.

담석증을 확인하는 방법은 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수술이 권장되며 가끔 담석위치가 애매한 경우 담석을 녹이는 약물치료도 사용된다.

 

요로결석

요로란 소변이 몸 밖으로 나가기까지 연결된 길을 뜻한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가 요로에 해당되며 이곳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결석이라 부른다. 당연하게도 각 요로 기관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명칭 되어있다.

결석이 작을 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갈색 또는 붉은색의 혈뇨, 옆구리 통증 빈뇨 등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럼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칼로 찌르는듯한 극심한 통증과 구역감, 구토, 발열 증상이 발생한다.

요로결석 통증은 의학계 3대 통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고통이 극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출산의 고통과 비슷할 정도라 하니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겠다.

 

마치며

젊었을 땐 몰랐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어디가 조금만 아파도 신경이 쓰인다. 속이 쓰리면 위 내시경을 배가 아프면 대변 감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주저 없이 하게 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괜찮겠지, 바빠서 나중에 검사해야지와 같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한 달 피울 담배 값으로 검사를 받는 게 낫다. 이건 필자가 암에 걸리면서 깨달은 교훈이다.

배가 콕콕 찌르는 이유, 분명 어딘가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꼭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부위별로 검사를 받도록 하자!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더욱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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